스포츠일반

`뒷심 폭발' 이동민 KPGA 개막전 정상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막 내려

올 시즌 KPGA 투어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이동민(29)이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횡성 둔내 웰리힐리컨트리클럽 남코스에서 펼쳐진 4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에서 이동민은 14번홀 버디로 공동선두에 오른 후 파3 17번홀에서 그린 엣지에 걸친 티샷볼을 버디로 연결해 순식간에 2타 차로 달아났고 파5 18번홀을 버디로 마감하며 9언더파로 우승상금 8,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까지 6언더파로 4라운드를 단독선두로 시작해 줄곧 선두를 지킨 무명의 이성호(27)는 후반 코스에서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6언더파로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대회 우승자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창우(21)는 3언더파로 박준원, 박효원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회를 주최한 동부화재와 참가선수들은 모두 9,000여만원을 세월호 참사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동부화재(대표:김정남)는 선수들의 버디 때마다 기금을 적립하는 '사랑의 버디' 이벤트와 18번홀 페어웨이에 지름 15m 크기의 '사랑의 프로미존'에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성금을 모금하는 행사로 마련한 7,000여만원을 세월호 참사 위로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동부화재는 또 10번홀 등에 대형 광고판을 대신해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빈다'는 간판을 설치해 국민적 애도에 동참했다. 마지막 날 경기 시작에 앞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한 선수들은 화려한 의상을 자제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검은 리본과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하는 녹색 리본을 착용했으며 총상금 4억원 가운데 5%를 세월호 참사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횡성=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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