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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여름 … 땀방울로 키워가는 금메달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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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봅슬레이 선수들이 스타트 훈련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불볕더위 속 새벽부터 강행군

스타트 순위 세계 랭킹 5위권

홈경기 이점 선수들 기대 높아

“고향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꼭 메달 목에 걸어야죠.”

국가대표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들이 한여름 불볕더위에도 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가대표 썰매선수 17명은 25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전용 훈련장에서 봅슬레이에 몸을 싣고 0.001초 단축에 사투를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썰매종목 스타트를 할 수 있는 이곳에서 선수들은 연중 수시로 훈련을 한다. 이번에는 코치진 3명과 스켈레톤 5명, 봅슬레이 9명이 참가했다.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강원도청 김동현과 전정린이 평창에서 훈련하고 김식과 석영진은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나자 마자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국내서 훈련하는 선수들도 다음 달 중으로 캐나다로 떠나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알펜시아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선수들은 새벽 오전 오후로 이어지는 강행군도 마다하지 않고 트랙을 지친다. 3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을 생각하면 30도를 넘는 무더위는 이들에게 장애물이 아니다. 실외 운동이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최근에 여자선수 한 명이 탈수증세를 보여 병원 신세를 진 일도 있었다.

썰매종목은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지만 그 전까지 국내에서는 낯선 종목이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썰매종목은 급격한 신장세를 보여, 동계올림픽서 스케이트종목 외 메달획득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거론된다. 스타트 순위는 세계 랭킹 5위 안에 들 정도로 성장했다.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조인호 코치는 “메달권 밖이었던 러시아가 자국서 열린 올림픽서 금메달을 3개나 따 대표팀 선수들도 상당히 고무돼 있다”며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해 경기장만 완성되면 메달 획득의 꿈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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