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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재경 강원도 고교동문 체육대회]`화합·소통·단결' 출향 강원인의 최대 축제

◇제15회 재경 강원도 고교동문 체육대회가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민체육센터에서 12개 고교 동문,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박승선기자

고향 소식 교류·현안 논의 강원인 네트워크 허브 기능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되도록 적극적인 성원 약속

강릉 출신인 김우영 은평구청장 3년째 대회 장소 제공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재경 강원도 고교동문 체육대회가 명실상부한 출향 강원인들의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 대회에는 700여명에 달하는 동문들은 물론 가족들이 참여해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시 은평구민체육센터를 가득 메웠다. 특히 동문들은 3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고향 강원도에서 열리는 국제적 스포츠 행사인 만큼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지역의 큰 유산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지난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흩어졌던 도민들의 마음을 다시 모으는 기회가 됐을 뿐 아니라 동문들 간 고향 소식 교류 및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등 강원인 네트워크 허브로서의 기능도 수행했다는 평가다.

축구와 족구 등에서 보인 동문들의 기량도 상당해 일부 선수들은 프로에 버금가는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각종 응원전이 대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이어졌고, 각 동문회별로 준비한 다양한 음식을 다른 고교 동문들과 나누는 등 어느 때보다 화합·소통·단결이 이뤄졌다. 지난 2008년 9회 대회부터 펼쳐진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훌라후프 오래 돌리기는 축구, 족구 등 본게임보다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참가자들에게는 찐빵, 쌀, 파프리카 등 고향 특산물을 경품으로 증정, 경기가 열린 실내체육관이 웃음바다가 됐다.

이날 행사가 내실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3년째 장소를 제공한 강릉 출신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배려 덕분이다. 행사 전부터 꼼꼼히 대회 진행상황을 챙기며 동문들의 편의를 위해 애를 쓰는 한편 바쁜 일정에도 행사장을 찾아 12개 재경 고교동문들과 학창시절 및 고향에 대한 추억을 나누는 따뜻함이 돋보였다.

이와 함께 유태선 춘천소양고(전 춘천농고) 총동창회장이 임원 및 박영록 명예회복 추진본부 문태성 사무총장과 참석해 신군부로부터 피해를 받은 박영록 전 지사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서명을 동문들로부터 받았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전순표 강원도민회 중앙회장, 박진오 강원일보사 서울지사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신상복 강원도민회 사무처장, 허인구 SBS미디어크리에이트 전무, 이호 학교녹색실천본부 이사장, 김환수 재경춘천시민회장, 정인억 전 LH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홍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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