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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D-1]`권총 황제' 올해 생일선물은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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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강원전사 진종오

생일 나흘 앞둔 20일 첫 경기

이번 대회 '한국 1호 ' 유력

“생일 선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KT·강원사대부고 졸)가 올해 생일 선물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받을지 관심이 모인다.

진종오는 19일 개막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사격에 출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대회 기간인 24일이 진종오의 생일이어서 생일을 앞둔 20일 50m 권총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한다면 '귀빠진 날'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셈이다. 더욱이 개막일 다음 날 금메달이 결정나기 때문에 진종오는 100여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선수단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도 높다.

기록대로라면 진종오는 이번 아시안게임 무대가 좁다.

그는 지난 9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 남자 50m 권총 본선에서 60발 합계 583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34년 묵은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m는 물론 10m 권총에서도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진종오는 인천에서 금빛 총성을 울려 아시안게임 불운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세계선수권을 석권한 진종오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50m 권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어 2012 런던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을 휩쓸며 2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는 아직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진종오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생일선물, 한국 첫 금메달 및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을 기록할지 이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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