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 마라톤 부활 특명 `제2 황영조'가 달린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제56회 3·1절 단축마라톤 대회

황영조 후배 명륜고 10연패 도전

소양고·상지여고 명가 재건 다짐

올 한 해 강원마라톤의 경기력을 가늠해 볼 제56회 3·1절 기념 경축 단축마라톤대회가 3월1일 오후 1시 춘천 중앙로 강원일보사 앞에서 시작된다. 올해는 동계훈련을 마친 도내 남녀 중·고등부 및 일반부 선수들이 총출동해 그 어느 해보다 우승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5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스타 탄생의 등용문 역할을 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마라토너의 산실로 이어오고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를 배출한 이 대회에는 '제2의 황영조'를 꿈꾸는 도내 중·고교 선수들은 물론 춘천시청 강릉시청 등 실업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강원마라톤 부활의 특명을 안고 달린다.

남고부에서는 황영조의 후배라는 자부심을 안고 있는 명륜고가 대회 10연패를 노린다. 명륜고의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올해 처음 중장거리선수단을 꾸린 강원체고가 첫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왕년의 명가 소양고도 우승 경쟁에 동참한다.

여고부에서는 지난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신흥명가로 급부상한 강릉여고가 3연패를 선언했다. 강릉여고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상지여고도 명가 부활을 다짐했다.

남중부에서는 지난해 우승팀인 묵호중이 대회 2연패에 나서는 가운데 소달중과 반곡중 우승에 도전하는 판국이다.

여중부에서는 지난해 첫 우승의 감격을 안은 홍천여중을 상대로 상지여중 설악여중이 3강 체재를 구축,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친다.

남자일반부에서는 단일팀인 춘천시청의 조근형 나현영 신정섭이 개인우승을 다투며 여자부에서는 강릉시청 신사흰을 비롯해 안별 이수민 강수정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는 황영조(당시 명륜고)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1989년 남고부 10㎞에서 수립한 대회신기록인 29분58초가 이번 대회에서 깨질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김보경기자 bkk@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