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원주 동부 홈에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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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로농구 4강 PO 5차전

높이 앞세워 챔프전 진출 총력

'확률의 동부냐, 돌풍의 전자랜드냐.'

원주 동부가 2014~201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홈그라운드에서 가리게 됐다. 챔프 등극으로 가기 위한 길목에서 만난 두 팀의 '마지막 승부'가 27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두 팀의 대결은 동부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정규리그에서 동부가 37승을 거둔 반면 전자랜드는 25승으로 승률이 5할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규리그 전적도 4승2패로 동부가 앞섰다.

데이비드 사이먼, 김주성, 윤호영이 구축한 '동부산성'의 높이가 전자랜드를 압도해 단기전에서는 동부가 쉽게 챔프전에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도 예측했다.

체력적인 면도 동부가 유리했다.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동부에 비해 전자랜드는 6위, 턱걸이로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SK를 세 번 내리 꺾으며 상승세를 타 체력이 떨어지기보단 조직력이 더욱 굳건해 졌다. 4강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에서 접전 끝에 66대62로 이기더니 25일 인천 홈 4차전에서 21점 차 대승을 거두며 2승2패를 만들었다.

5차전을 앞두고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동부는 '높이'로 전자랜드는 '외곽'으로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동부는 사이먼이 4차전서 부상을 당해 5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부담이지만 김주성, 윤호영의 높이가 건재하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앤서니 리처드슨의 득점포도 살아나고 있다.

동부가 쉽게 가기 위해서는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 정영삼, 차바위 등이 버티고 있는 외곽포를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 농구 명가 동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인지, 아니면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진출 경험이 없는 전자랜드가 첫 역사를 쓰게 될지 팬들의 시선이 27일 원주로 향하고 있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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