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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다니엘 무리우키<케냐> 엘리트 풀코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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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삼척 엑스포광장에서 열린 제21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케냐 출신 엘리트 선수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삼척=권태명기자

2시간17분30초 기록 1위 골인

작년 챔피언 안토니 왐부구 2위

삼척이 낳은 세계적인 마라토너 황영조의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기념하는 제21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가 지난 25일 삼척 엑스포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고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이날 오전 9시 삼척문화예술회관 앞 엑스포광장에서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출발 시총과 함께 42.195㎞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5㎞ 레이스가 펼쳐졌다.

삼척을 국제마라톤의 도시로 알린 이번 대회는 올해 마라톤 강국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 출전한 초청선수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대회 위상도 한층 높아졌음을 실감케 했다. 특히 봄꽃으로 물든 명사십리 해안도로를 1만여명의 마라토너가 수를 놓으며 장관이 연출됐다.

엘리트 풀코스 부문에서는 케냐의 다니엘 무리우키가 2시간17분30초로 골인하며 월계관을 썼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가운데 펼쳐진 이날 대회에서 지난해 2시간24분보다 빨리 엘리트 우승자가 골인점을 통과하자 시민들의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준우승은 지난해 우승자인 케냐의 안토니 왐부구가 4분 늦은 2시간21분29초로 결승라인을 통과해 이름을 올렸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마스터스 남자 풀코스에서는 경기도 시흥 함찬일씨가 2시간38분50초로 가장 먼저 골인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준우승은 이한민씨가 2시간40분04초로 차지했으며 3위는 장석근씨가 2시간42분40초로 순위에 올랐다. 여자부 풀코스에서는 신미향씨가 3시간19분02초로 골인하며 삼척 국제마라톤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6초 차로 문선미씨가 차지했다.

남자 하프코스는 케냐 출신으로 안산에 있는 프레스공장에서 일하는 피터 데이브씨가 1시간13분59초로 대회 3연패에 성공했으며 여자부 우승은 춘천호반마라톤 우승자인 유현미씨가 연속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0㎞ 부문에서는 각각 이재식씨와 김숙경씨가 나란히 남녀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남녀 5㎞에서는 최승홍씨와 일본 구로베시에서 온 기쿠치 유코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삼척=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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