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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 대회 화제]어서 지구 한바퀴 … 1,000회<풀코스> 완주 대기록

◇임채호(왼쪽부터)씨, 원완식씨, 이만섭씨.

임채호씨 본격 출전 13년 만에 달성

원완식씨 600회·이만섭씨 200회 완주

“삶이 도전의 연속이잖아요. 마라톤은 그 점을 깨닫기에 정말 좋은 운동이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요.”

임채호(67·부산시 연제구)씨가 지난 25일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 풀코스 완주로 통산 1,000회 대기록을 세웠다. 2002년 10월 조선일보 마라톤대회를 시작해 13년 만에 뜀박질 거리를 환산하면 지구 한바퀴에 해당하는 4만2,195㎞를 뛴 것이다. 그의 연령대에서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그의 기록경신 행진은 경이로울 정도다. 중년에 마라톤을 시작한 지 9년 만인 2009년에는 펄펄 날았다. 그 해 106회 완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는데 이 기록을 해마다 스스로 경신했다. 이듬해 108회를 시작으로 113회, 116회, 129회. 국내에서 개최되는 경기에 모조리 참가한 것도 모자라 경북 경산에는 그의 이름을 딴 '임채호마라톤대회'까지 생겨났다.

한편 이날 원완식(57·경기도 광주시)씨는 풀코스 600회를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앞으로 1,000회 완주를 목표로 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또 마라톤을 통해 삼척시를 대내외에 알리는 삼척시 관광홍보 대사인 이만섭(53) 삼척시청 마라톤 동호회장은 이날 200회 완주에 성공한 뒤 월계관을 쓰고 동료들의 축하 속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삼척=박영창·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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