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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강원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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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고 체육대회 22개

역대 최고 종합준우승 차지

'강원 엘리트 체육의 요람' 강원체고(교장:허엽)가 작지만 강한 강원체육의 위상을 전국에 떨쳤다.

강원체고는 지난 2일 충남 홍성에서 막을 내린 제2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16개 체고가 참가해 13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 결과 강원체고는 금메달 22개와 은메달 24개, 동메달 27개를 획득, 대전체고를 따돌리고 종합준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종합우승은 금메달 27개 등을 가져간 서울체고가 차지했다. 전국체고 체육대회는 금메달 수로 순위를 가리는 올림픽 방식으로 펼쳐진다. 강원체고는 2013년 춘천에서 열린 제27회 대회 당시 종합 5위에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종합 6위를 차지했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울체고는 전 종목에 걸쳐 선수를 출전시킨 데 비해 강원체고는 펜싱 등 일부 종목은 출전선수가 없거나 노메달 종목이 포함돼 사실상 종합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쾌거라는 평이다.

금메달리스트 가운데는 1학년생이 4명, 2학년생이 5명 이름을 올려 내년 이후까지 활약이 기대된다. 강원체고는 전국체고 체육대회에서의 선전으로 오는 10월 강릉을 주 개최지로 열리는 제96회 전국체전에서 강원선수단 등위 부상에 기여할 것으로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강원체고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7개 등을 획득하며 도 선수단의 종합 9위 및 한자릿수 등위 탈환을 이끌었다. 학교 측에서도 '미리 보는 전국체전' 성격이 강한 전국체고 체육대회에서 도 대표선수들이 낭보를 전하자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거둔 성적을 넘어설 것으로 한층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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