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메이저 퀸' 들의 전쟁

브리티시여자오픈 내일 개막

김효주 2개 대회 연속 'Top 5'

컨디션 회복 속 매서운 상승세

전인지 4개국 메이저 제패 관심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한·미·일 3개국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 세계랭킹 1위 박인비, 원주 출신의 LPGA 슈퍼루키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3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턴버리에서 개막한다. 내로라하는 한국선수들이 대거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인지의 4개국 투어 메이저대회 제패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달 13일에는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이어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 한 시즌에 3개국 투어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는 LPGA 투어이기도 하지만 유럽여자투어(LET) 대회이기도 하다. 전인지가 우승한다면 4개 투어 메이저대회를 한 해에 제패하게 된다. LPGA 투어로만 보면 메이저 2승이다.

전인지와 박인비, 김효주의 대결도 볼거리다. 경력면에서는 이미 6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인비가 우위에 있지만 전인지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US여자오픈과 ANA 인스퍼레이션, 위민스 PGA챔피언십까지 3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추기 위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도 US여자오픈 컷 오프 탈락의 아픔을 딛고 제 기량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지난 26일 끝난 한국여자골프투어(KLPGA) 제16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앞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출전 선수 모두 쟁쟁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딱히 누가 경쟁 상대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며 “골프는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강경모기자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