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동계스포츠 `아시아 맹주' 탈환 걸림돌

베이징 2022동계올림픽 유치의 평창 영향 (상) 안방서 종합 4위 노리는 한국선수단 비상

중국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됐다. 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흥행 기대와 함께 평창에서 사상 첫 종합 4위를 노리는 우리나라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우리 선수 '예상 성적'은 올림픽 붐 확산 전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평창에 미칠 영향과 우리나라의 경기력 향상 과제 등을 짚어본다.

中 동계종목 집중투자 전망 속

우리와 빙상 등서 경쟁 심화

경기시설 조기 완공 비롯해

팀 창단 등 경쟁력 강화 시급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앞으로 경기장 등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선수 육성 등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동계스포츠 맹주' 자리를 굳히려는 우리나라에게는 큰 위협이다.

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이상 획득, 종합 4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국의 역대 최고성적 대회는 금·은메달 각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5위에 오른 2010년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이다. 한국은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동계올림픽부터 아시아 국가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2014년 러시아 소치대회에서 종합 12위를 차지한 중국(금 3·은 4·동 2)에 자리를 내줬다. 중국의 동계 종목 상승세는 무섭다. 2000년 이후부터는 일본을 넘어 한국의 아시아 맹주 자리를 위협해 왔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종목 경기력은 단순히 각종 대회 성적뿐 아니라 관광·제조업 등 관련 산업 이미지로도 이어진다”는 시각이다.

중국의 집중투자 효과는 앞으로 2년여 남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부터 나올 전망이다. 쇼트트랙과 빙상 등 한·중의 강세 종목이 겹친다는 점에서 중국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은 우리 선수단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안방에서 종합 4위를 노리는 한국이 선수 경쟁력 강화에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홈경기장 이점 극대화를 위한 경기시설 조기 완공과 더 많은 실업팀 창단이 요구되고 있다. 권복희 도 빙상경기연맹회장은 “하루 빨리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완공해 선수들의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 도에서 추진 중인 동계 종목 실업팀 창단도 창단이 목적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선수를 영입해 그 선수들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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