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강릉 중앙고 우승 축포 기대하세요

제54회 청룡기 전국고교 축구

준결승전서 승부차기 끝 승리

오늘 오전 11시 결승전 킥오프

강릉 중앙고(교장:이상복)가 제54회 청룡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인 경남 거제고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강릉 중앙고는 3일 오전 11시 대회 우승컵을 두고 전통의 강호인 부산 부경고와 격돌한다. 강릉 중앙고는 지난 1일 경남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경남 거제고와의 준결승에서 전반 상대팀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두 골을 내리 몰아쳐 2대1로 앞서 나갔다. 이후 반격에 나선 경남 거제고에게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 연장전에 돌입했다. 양 팀 모두 연장전에서 득점없이 비겨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강릉 중앙고가 4대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모두가 하나가 된 결과였다. 팀 주장인 김정호(3년)와 박성호(2년)가 수비에서 탄탄하게 버텨줬고, 동갑내기 두 콤비인 안수현(2년)과 장호승(2년)이 공격을 주도했다. 승부차기에서는 김연수(2년)의 선방이 눈부셨다. 김현석 감독이 선수들에게 훈련 내내 강조한 팀 단합과 유기적인 조직력이 이번 대회 들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선수 구성도 2학년 위주여서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결승 상대인 부산 부경고는 이번 대회 최고의 화력과 수비력을 선보이는 팀이다. 강릉 중앙고는 끈끈한 조직력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강릉 중앙고 총동문회는 결승전이 열리는 3일 김해로 출발, 현지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할 예정이다.

강경모·임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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