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中 쿤밍서 35일간 지옥훈련 `금빛 담금질'

◇제96회 전국체육대회를 50일 앞둔 2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최선근 도청 육상부 감독과 코치, 육상 대표팀이 금메달 15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권태명기자

육상 도 대표팀 30일 전훈 돌입

올해 체전 금메달 15개 이상 목표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장거리 육상 도 대표팀이 30일 중국 원난(云南)성 쿤밍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35일간의 지옥훈련을 통해 강릉에서 열리는 올 체전에서 금메달 15개 이상 획득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쿤밍은 해발 1,900~2,000m의 고지대다. 평지보다 산소량이 부족해 민감한 사람들은 두통을 호소하고 숙면이 어려울 정도다. 이곳에서의 고지대 훈련은 산소 부족을 이용해 선수들의 최대맥박수를 190회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회복능력과 최대산소섭취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도청(유승엽·이창일·최상민·김정현·김도연)과 춘천시(조근형·신정섭·라현영), 강원체고(이규성·라경민·이의진) 육상팀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매일 오전훈련으로 숙소 주변 코스를 조깅한다. 코스 거리는 5.9㎞이며, 네 번을 돌아야 종료된다. 오후부터는 육상경기장에서 정해진 일정에 맞춰 훈련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스케줄은 1,000m 전력질주와 조깅을 반복하는 인터벌 훈련이다. 산소가 희박한 이곳에서의 훈련은 선수들에게 두 배 이상의 고통을 선사한다.

전지훈련단장인 최선근 도육상경기연맹 실무부회장은 “선수들의 능력 치를 최대로 끌어올려 육상 시·도 전체 2위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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