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선덜랜드 사령탑 물러나며
토트넘 '손' 영입에 부러움 표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감독직에서 물러난 딕 아드보카트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400억원의 사나이 춘천 출신 손흥민(23·토트넘)을 언급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선덜랜드와 아드보카트의 결별 배경을 보도했다.
미러는 “아드보카트는 선덜랜드로부터 이름 있는 선수 영입을 약속받았지만 구단이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덜랜드가 이번 시즌 영입한 8명의 이적료는 토트넘이 한국의 스타플레이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지급한 2,200만 파운드보다 적은 금액”이라며 구단을 비판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다른 팀과의 격차를 절대로 좁힐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해줬다”며 “이러한 여건에서 일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해 3월 강등 위기에 처한 선덜랜드를 맡아 소방수 역할을 했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이번 시즌 앞두고 소극적인 이적시장을 보내며 전력보강에 실패했다. 8경기에서 승점 3점(3무5패)을 기록하며 리그 19위로 강등권에 처져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