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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강원의 딸' 김효주·장하나 내년 기약

올시즌 LPGA 연착륙 두 선수

'김' 1승 거뒀지만 아쉬움 남아

'장' 준우승만 4차례 우승 도전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지난 23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적응기간을 끝낸 원주 출신 김효주(20·롯데)와 춘천의 딸 장하나(23·비씨카드)가 2016년 시즌에서 '넘버원'을 꿈꾼다.

여전히 진화 중인 김효주와 장하나는 올 시즌 양강구도를 형성한 리디아 고(18)와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아성에 거세게 도전할 전망이다. 국보급 골퍼 김효주는 올 시즌 신인상 후보 1순위였지만 명성에 비해 초라한 1승만을 거뒀다. 올해 컷 탈락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고 톱10도 무려 9차례나 들었지만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다. 그러나 데뷔 첫 해에 92만(10억5,000만여원)달러를 벌어들인 것은 신인치고 대단한 성적표다.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낸 것도 2016년 시즌 김효주의 더 나은 성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근 성적도 좋다. 지난 6일 재팬 클래식에서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 올랐고, 마지막 대회에서는 최종라운드에서 68타를 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장하나는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데뷔한 신인이지만 4번 준우승을 차지했고, 톱10에 8번씩이나 이름을 올렸다. 매 대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장하나는 1, 2라운드에서 자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마지막 날 부진을 거듭했다. 1타 차 패배가 많은 이유다.

장하나는 시즌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서 낯선 환경에서 외롭다는 기분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올해 비록 우승컵을 한 차례도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대회를 치르면 치를수록 코스 공략에 여유가 생겼다. 다만 다소 떨어지는 퍼트는 동계훈련 때 보완해야 할 점이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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