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코스피 1,000선 붕괴 충격>금융당국도 비상 '한국은행 2조원 긴급 수혈'

보도자료 배포 등 투자심리 안정 위한 전방위 대응 나서

24일 코스피지수 1,000선이 붕괴하는 등 시장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금융당국은 전방위 비상 대응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로 대책회의 시간을 내기 어렵자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시장상황을 점검하거나 잠시 국감장을 빠져나와 기관투자자 등을 상대로 시장안정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정부도 시장안정을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검토 중이며, 지금까지 내놓은 지원대책이 곧 효과를 보일 것이므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증시가 급락세로 마감하자 금융당국은 보도 참고자료를 배포하는 등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느라 안간힘을 썼다.

금융당국은 자료를 통해 “최근 이틀간 투자자들이 과민반응한 것으로 판단되나 우리 증시의 하락률은 높지 않다”며 “지난해 말 대비 주가 변동률은 한국이 50.5%로 홍콩(52.1%), 중국(65.1%), 인도(55.5%), 싱가포르(53.4%) 등의 국가에 비해 낮다”고 강조했다.

또 “주가가 저점을 찍고 전 고점을 회복하기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며 “IMF 당시엔 1998년 6월 저점을 찍고 돌아서 1999년 7월에 전 고점 수준을 회복했으며 2001년 9·11 테러 사태와 2003년 3월 카드사태 이후엔 각각 6개월, 1년 만에 회복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은행도 오후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긴급자금 2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전격발표해 기관투자자들의 유동성에 숨통을 터주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긴급사태에 대비해 △ 현행 15%인 주식 가격제한폭 축소 △ 매매시간 단축 △ 주식거래 일시 정지 △ 임시휴장 등의 긴급사태 처분권 행사 등의 비상조치도 마련해 두고 있으나 현재 상황은 이 같은 긴급조치를 취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류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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