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
-투병중인 영월출신 탤런트 김민씨에 격려금
“몸이 아픈 것 보다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더 아픕니다.”
영월출신 탤런트 김민(55)씨가 후두암으로 인한 오랜 투병생활 중에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해 감동을 주고 있다.
강원일보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이사장:최승익강원일보회장)'은 5일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 온 김씨에게 격려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김씨는 격려금 100만원을 받을 수 없다며 오히려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회복지법인에 기탁하겠다고 나서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최승익이사장이 “빨리 툭툭 털고 일어나야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며 간곡히 부탁하고 나서야 김씨는 눈물을 흘리며 격려금을 받았다.
김씨는 “이번 격려금으로 빨리 건강이 좋아져 앞으로 더 열심히 불우 이웃을 돕겠다”고 했다.
다섯번의 후두암 수술에 이어 후유증으로 생긴 목디스크 수술까지 받은 김씨는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김씨는 2002년부터 도내 각 시·군을 찾아 '사랑의 불씨' 연탄나누기 성금을 전하고, 10만장의 연탄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는 등 고향 사랑을 몸소 실천해 왔다.
또 사글세 방에 살면서도 20년간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불우 이웃들에게 2억5,000여만원을 전달하는 선행을 베풀어 1997년 문화관광부장관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이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