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타당성 있나?

정부,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최종 확정 조기착공 가능성 커져

동북아·유라시아 경제권 주요 교통망, 속초~인천 1시간15분으로 단축

수도권(인천)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5일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를 열고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을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최종 확정했다. 본격적인 사업시행 여부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달렸지만 이 사업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들어 있는데다 초광역개발권 핵심사업으로 검토되고 있어 조기 착공 가능성도 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고속화 추진에 대한 경제성, 정책적, 지역균형발전, 기술성을 분석하게 된다.

노선은 인천에서 청량리를 거쳐 춘천까지는 경춘선 복선전철을 이용하고 춘천~속초 간 92.8㎞는 새로 건설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춘천~속초 간은 양구와 인제를 거치며 총 사업비는 3조6,743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광역경제권 연계교통망일 뿐 아니라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연결되는 동북아 및 유라시아 경제권 시대의 주요 교통망으로서 건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1년 6개월 이내가 걸리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 시행이 확정되면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13년에는 사업 착공이 가능하다.

춘천~속초 간 철도는 시속 200㎞ 이상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따라서 철도가 완공되면 211.3㎞인 인천~속초 간 이동시간은 1시간15분, 청량리~속초 간은 1시간 가량 된다.

동서고속화철도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2011~2015년 착공 대상 사업으로 지난 7월 대통령직속 지속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초광역개발권 중간계획에서는 핵심사업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올 연말 확정되는 초광역개발권 종합계획에 핵심사업으로 결정되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역대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나 정부 일각에서는 막대한 사업비 등을 이유로 추진에 미온적이었다.

김진선 지사가 국토해양부장관을 직접 만나는 등 도와 속초시, 송훈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 차원에서도 사업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지난해 6월부터 지난 9월까지 실시된 고속(화)철도망 구축방안 연구용역 결과, 비용편익비(B/C)이 0.8로 평가됐다. B/C가 1 이상일 때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나 연계 교통망과 인구가 부족한 도내 철도망의 경우는 B/C 0.8도 이례적인 결과다.

도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 시 주변 개발계획 등을 최대한 제공하고 지역 낙후성 등을 감안한 경제성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