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각 지역 문화재단 설립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향후 3년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던 사업이 광역시·도 문화재단으로 이관될 예정이며, 이후 각 시·군 문화재단이 이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2010년도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 중 지역으로 배분하는 소위 '지역협력형사업'은 2009년 183억원 대비 5.5% 증액된 193억원이다.
강원도의 경우 2009년 8억1,800만원에서 올해는 9,900만원 증액된 9억1,700만원이 배분돼 이 금액이 지원된다. 지역협력형사업은 광역시까지 지원되며 시·군 문화재단은 각각의 지자체에서 출연금으로 지원하게 되는데, 춘천문화재단의 경우 올해 부대 운영비까지 포함해 3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재)강릉문화예술진흥재단은 올해 문학·전시·공연·신진예술가 활동 분야 59건에 대해 모두 1억4,950만원을 지원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인제군문화재단의 경우는 문화시설 운영을 주기능으로 한다. 이에 따라 자체 기획공연과 축제 등을 담당하며, 문화재단 내 수영장, 헬스장, 테니스장 등 스포츠 시설도 함께 운영한다.
문화재단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개발하고 브랜드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시설관리공단이 몸집을 불리며 맡아왔던 지방자치단체의 시설 관리와 문화·예술 분야를 이원화하는 방안으로 설립됐다.
중앙문예진흥기금을 관리 운영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984년부터 1990년도까지 서울시를 제외한 15개 광역시·도 문화예술위원회에 지방문예진흥기금 종자돈 성격의 적립기금을 지원했다.
이 종잣돈을 기반으로 16개 시도 중 현재 10개 시도에 문화재단이 설립돼 있고, 내년까지 경남, 전북, 충북에도 설립되며, 2012년까지 경북, 충남, 울산에도 문화재단이 출범할 예정이다.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에도 1998년 강릉문화예술진흥재단을 선두로 현재 23개 시·군·문화재단이 설립돼 있고 올해 말까지 원주를 비롯해 군포, 영등포에도 문화재단이 발족한다.
강릉·춘천문화재단은 문화예술지원을 주로 맡고 있으며, 전주문화재단은 정책개발을, 성남문화재단은 문화시설 관리 운영과 문화예술지원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예술지원의 일관성 있는 정책추구와 전략적 사업추진을 위해 국가적 범주와 지역적 범주 간, 또 같은 범주 내에서 예산과 기금 간의 정체성 확립·역할분담 설정의 원칙을 세울 계획이다. 또 직간접적인 지원 및 시도성과 평가에 지표로 포함해 지역 문화재단 설립을 촉진할 방침으로 도내 각 시·군에서 문화재단이 생겨날 전망이다.
민간 주도로 전문성을 갖춘 지자체 문화재단의 역량에 따라 보다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예술지원 사업의 정책적인 방향은 현 정부의 4대 예술지원 '선택과 집중' '간접지원' '사후지원' '생활 속의 예술화' 등 2008년 발표된 '새 정부 주요 예술정책'의 연장선에서 강화된다.
지역 문화예술인의 관심 사항인 문화예술기금사업 중 '지역협력형' 사업은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과 '레지던스프로그램지원' 사업이 신설됐다.
기존 '지역문화예술지원' 및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 사업이 통폐합된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으로 개편됐다.
김상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