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지방대생 공기업 취업 '바늘구멍'

지역인재할당제 등 실시 안 해 … 도내 이전 기관 조차 채용 안해

지방대생들의 공기업 취업문이 여전히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등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공기업들이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 해보다 8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지방대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보장하는 지역인재할당제이나 학교추천전형은 제대로 실시되지 않고 있다.

10일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따르면 지난 해 공기업 취업자는 20명 미만으로 집계됐다. 강원대 춘천캠퍼스도 공기업 취업자는 30명 미만으로 2005~2006년 평균 취업인원인 70명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강원대 취업지원실 관계자는 “공기업 구조조정으로 신입사원 채용 자체를 하지 않은 원인도 있지만, 지방대생을 위한 지역할당제나 학교 추천전형이 단 한건도 없었다”며 “한번 중단된 제도가 올해 다시 추진 될지 여부가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 조차 지역인재 채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의 경우 지난 해 공기업 취업자 가운데 강원도 혁신도시 이전승인 11개 기관에 입사한 인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1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명등 2명에 불과했다.

한나라당 강용석의원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기업 채용현황'자료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2008년 신입사원 25명중 지방대 출신은 단 한명에 불과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취업지원 관계자는 “2007년 정부가 지방으로 이전되는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실시되지 않고 있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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