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알펜시아리조트 지선 쟁점 급부상

길기수 후보 “민간 매각이나 청산 방안 필요” 주장

이광재 의원 “무리하게 추진돼 도 재정 심각” 지적

2018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되는 시점을 전후로 강원도개발공사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민간기업 등에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도지사 후보군 사이에서 알펜시아 리조트의 과도한 투자비용과 적자 운영 문제가 잇따라 거론되면서 알펜시아 리조트 문제가 6·2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보신당 도당 길기수 도지사예비후보는 10일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 후보들 간 연석회의를 통해 리조트 민간 매각이나 청산 등 부채 해결 방안이 시급히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개공의 부채 현황을 보면 매년 50%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상환해야 할 자금은 이미 9,000억원을 넘어 연 이자만 360억원에 달한다”며 “100% 분양된다고 해도 최소 2,821억원의 부채가 남는다”고 덧붙였다.

또 감사원 조사결과 등을 근거로 “2004년부터 올해까지 6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무려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데다 잦은 설계변경으로 70억원이 넘는 예산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도내 한 리조트가 16년간 단계적으로 자본금을 확충해 리스크를 줄여 리조트를 조성한 점을 예로 들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길 예비후보는 “알펜시아 문제 해결을 위해 도지사 후보들간 정책 토론회를 제안한다”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 및 시민사회단체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도 재정 위기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도지사 후보군으로 꼽히는 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도 지난 9일 도당 정책방향 설명회 자리에서 “알펜시아 리조트를 무리하게 추진한 탓에 도의 재정 상태가 심각한 지경”이라며 “이로 인해 도의 재정 성적표는 가히 낙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명진기자mj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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