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이 병풍처럼 감싸는
이곳은 동해바다로 통하는 길목
산양이 많이 서식하는
이곳은 산촌휴양 관광마을
인제읍 가리산리(이장:김근수)는 인제읍 시가지에서 군도 5호선을 따라 장승고개를 넘어 16km가량을 달리면 나타나는 가리봉(1,519m)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가리산리는 가리산 아래 있다고 해서 가리산리, 예부터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山羊)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산양마을로 불리우기도 한다.
가리산 마을은 60가구 150여명이 살고 있다. 또 군인아파트 1동이 들어서 마을주민과 군인가족이 오순도순 한가족처럼 생활하고 있다. 경지면적은 60ha중 논은 한평도 없이 밭으로만 형성된 산촌이다. 설악산 국립공원과 접해 있는 가리산리는 설악권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가리봉을 중심으로 등산로가 설치된데다 필례계곡을 따라 오르면 한계령을 거쳐 동해바다로 통하는 길목이다. 또 여름철 내린천에서 래프팅을 체험하려면 가리산계곡을 따라 10분정도 내려가면 된다. 가리산계곡에는 천연보호 어종인 열목어와 금강모치, 꺽지, 다슬기가 서식하는 청정지역이다. 마을 농특산물로는 피망과 토종꿀, 야콘이 대표적이고 송이버섯과 잣종실, 장뇌삼 등 임산물이 풍부하다.
가리산리는 2006년 대규모 수해로 주민 7명이 사망 및 실종되고 수재민 113명, 45가구가 주택피해를 입는 등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마을이기도 하다. 이러다 보니 주민들은 수해 이후 각종 재난으로부터 스스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리산리 자율방범대를 창설, 지금까지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가리산리는 4계절 내내 천혜의 자연자원과 산촌마을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있는 곳이다. 봄에는 해발400~1,500m의 천연자연림에서 자생하는 곰취와 더덕, 두릅 등 다양한 산채류와 여름에는 찰옥수수, 감자, 시원한 냇가에서 물고기잡이를 할 수 있다. 가을에는 내설악의 멋진 단풍과 자연송이, 향 좋은 잣과 콩, 수수 등 풍성한 잡곡이 있고 겨울에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리산리는 2004년 건강장수마을 선정에 이어 2008년 농촌진흥청 주관 전국 농작업 안전경진대회(건강관리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해오던 농사일을 안전우선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는 농작업형태로 전환하고 각종 농작업 및 건강장비를 지원받아 실제 농업에 적용하고 있다. 또 백두대간 소득지원사업을 통해 농산물 집하장, 저온저장시설, 건조장시설, 곰취하우스 등 주민의 소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부터 새농어촌건설운동에 도전, 인제군 최우수마을로 선정되는 등 주민 모두가 산촌휴양관광마을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어 행정안전부로부터 5억원을 지원받아 2006년 수해 최대 피해지역인 가리산리에 방재체험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방재교육관 1동과 응급구조체험장 1동, 체육시설 2곳, 방재체험장 5곳을 갖춘 방재체험공원을 통해 가리산 주민들이 수해의 아픔을 딛고 복구한 성과를 널리 알리는 한편 수해현장을 체험학습장으로 탈바꿈시켜 농촌체험형 관광지로 조성,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김근수이장을 중심으로 전주민이 지난해 군 최우수마을에 이어 올 새농어촌건설운동 도 우수마을 선정을 목표로 주민의식 전환과 앞서가는 선진마인드 함양을 위한 각종 교육을 주도할 정신분과 사업, 마을의 소득이 높아질 수 있는 작목선정, 친환경농업전환 등의 소득분과사업,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체험객 관광객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환경분과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또 마을의 버팀목인 노인회(회장:정응규)를 비롯한 장년회(회장:최지섭) 청년회(회장:김영선) 부인회(회장:임인혁) 토종벌작목반, 시설원예작목반, 송이작목반, 유기농콩작목반, 가리산리 새마을 영농조합법인을 주축으로 전국 최고의 산촌휴양관광마을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제=정래석기자 nsjeong@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