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광재 지사 스스로 판단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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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한 현안 8명 힘 합치면 가능”

◇7·28 국회의원 보선 당선자 초청 대담이 29일 GTB강원민방에서 열려 도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박승선기자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자에게 듣는다' 초청 대담에 참석한 박우순 최종원 한기호 의원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 굵직한 도 현안에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최선을 다해 꼭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직무정지에 처한 이광재 지사에 대한 입장에는 이견을 보였다.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박우순 "수도권 전철 연장·경로당 지원에 총력"

최종원 "알펜시아 정상화·폐특법 연장 급선무"

한기호 "접경지역 규제 해결·교통망 확충 필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3명의 의원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는 물론 정부가 적극 나서 국가차원의 유치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우순(원주)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유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지자체에서 월드컵이나 하계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유치하려 하고 있는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건설이 시급한 SOC사업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원(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은 “이광재지사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 밝혔고 도민의 열망이 큰만큼 유치에 성공해야 한다. 여러 기반시설을 문화와 예술을 접목해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은 “강원도가 잘 되는 일이라면 당을 떠나 8명의 국회의원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2018동계올림픽 유치는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한 사항이므로 꼭 성사될 수 있도록 사업에 대한 예산확보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재 지사 직무정지 입장

직무정지에 처해있는 이광재지사에 대한 입장은 당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다.

민주당 박우순 의원은 “이미 23만명의 도민이 이광재지사 살리기 운동에 참여했다”며 “일각에서는 이지사의 결백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국회 법제처장 도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도 현안이 산적해 있다. 헌법재판소가 직무집행정지에 대한 효력 가처분 신청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최종원 의원 역시 “직무 중 자격을 상실했다면 논의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으로 입맛대로 적용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6·2지선에서 도민은 이광재지사를 선택했고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3곳 중 2곳에서 승리하게 해줬다. 정치싸움이 돼선 안된다. 도민 다수가 사랑하는 이지사를 일하게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했다.

반면 한나라당 한기호 의원은 “이지사의 직무정지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이광재지사가 스스로 판단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 의원은 “법을 지키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문제가 있어 직무가 정지됐다면 스스로 처신을 어떻게 해야할지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다른 상황을 꾀한다면 도민들은 분노 할 것”이라며 “도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역별 현안해결 방안

박우순 의원은 경로당 지원과 수도권 전철 연장 등을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박 의원은 “경로당 지원 예산이 4대강 예산 등으로 전액 삭감됐다”며 “9월 회기중에 노인대학 및 경로당 지원 법률을 제정해 400여억원을 지원하고 도비와 시비로 보완, 경로당 겨울철 난방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강남에서 여주까지 계획돼 있는 수도권 전철을 원주까지 연장하고 노인전문병원, 요양병원 등 전문병원 및 실버 타운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원 의원은 알펜시아 운영정상화와 폐광지역지원 특별법 연장 등을 해결해야할 현안으로 제시했다.

최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인데 유치 실패원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엄청난 손실을 낸 알펜시아 문제의 본질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폐광지역지원 특별법 연장은 꼭 필요하지만 무조건 연장을 요구하기보다는 심층적인 연구와 진단을 통해 합리적으로 연장을 이뤄내야 한다”며 “전문가들로 이뤄진 문화·예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기호 의원은 “SOC 기반조차 조성되지 않은 접경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더 많은 박탈감과 회의를 느낀다”며 교통망 확충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포 사격장 소음 피해를 보상하고 접경지역 규제를 해결 하는 등 강원도의 가치를 재창출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 마무리 발언

박우순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가 1년8개월밖에 되지 않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 의원은 “선거기간 공약으로 제시한 다양한 현안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최종원 의원은 “지지해주고 후원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신뢰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항상 옆에 있겠다. 정치꾼, 정치인 흉내내지 않고 당리당략이 아닌 고향 발전을 위해 소신껏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기호 의원은 “접경지역은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지역임에도 주민들의 모습은 아주 초라하다. 이를 개선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며 “더 겸손하게 주민들에게 다가가 지역발전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리=원선영·안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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