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인민군 도망병이었던 나를 7사단이 받아줬다”

6·25 참전용사 조선호씨 육군 7사단 방문

◇6·25 참전용사 조선호씨가 30일 육군 7사단을 방문해 후배 군장병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화천】“나는 인민군 도망병이었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조선호(75·부산시영도구)씨가 손자들과 함께 30일 육군 7사단을 방문했다.

조씨는 인민군 도망병이었던 자신을 지금까지 잘 살게 도와준 것은 6·26 때 육군 7사단 5연대에서 받아줬기 때문이라며 살아 생전 다시 부대를 방문하고 싶은 마음에 국민 신문고를 두드려 부대 방문의 뜻을 이뤘다.

평남 안주가 고향인 조선호씨는 6·25 때 인민군의 징집명령을 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고 도망병으로 떠돌다가 자신의 집 근처에 숙영하던 육군 7사단 5연대 대대장이었던 김상봉 중령의 권유로 국군에 귀속돼 북진 대열에 합류했다.

1952년 4월20일 정식으로 7사단에 입대, 휴전협정이 완료된 후 시험을 쳐 헌병대에서 군복무를 시작해 29년6개월간의 군생활을 거쳐 준위로 전역했다.

손자들과 함께 부대를 방문한 조씨는 “7사단을 방문하니 마치 시집 간 며느리가 친정집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눈물이 났었다”며 “애국심을 가지고 열심히 군생활해 무사히 전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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