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지사는 우선 도민 통합에 나서야 한다. 지역과 세대·계층을 아울러 강원도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
강원도민들은 2개월 만에 직무에 복귀한 이 지사가 강원도를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인지 주시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일 직무복귀 후 “소극적인 강원도 시대를 완전히 끝내고 도의 비전과 희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장 강원도민 통합과 지역경제의 회생이 그 길을 여는 첫걸음이다. 분열과 정체의 지난 삶을 살아온 강원도민들에게 이 지사는 그야말로 희망의 불이 활활 타오르게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강원도 미래의 시대를 밀고 나갈 진정한 동력(動力)이다.
지금 강원도에 불어오는 '바람'은 결코 순풍(順風)만은 아니다. 동계올림픽 유치 등 현안들이 간단치 않다. 이 지사가 곧 단행할 새 도정 인선부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이 지사가 실질적인 임기를 시작하는 이 순간 강원도의 진로를 모색해 나갈 진실한 일꾼들로 참모진을 구성, 강원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이광재 도정'에 대한 강원도민들의 기대는 갈구(渴求)에 가깝다. 그러나 이 바람에는 열악한 강원도의 사회간접자본(SOC)이 발목을 잡고 있다. 지역경제 환경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야말로 '이광재 도정'의 첫 번째 과제라고 해야 할 상황이다. 즉 경제가 활성화돼야 이 지사가 공약한 교육에 강하고, 일자리가 늘어나고, 복지에 강한 강원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지금 강원도의 어려운 사정은 그 어느 때보다 '이광재 도정'의 지혜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세월 많은 도지사가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그 시대를 거치면서 강원도는 숨차게 달려왔다. 뚜렷한 성과를 이루다가 때로 넘어져 상처 입기도 했다. 성취의 감격과 보람도 맛보았지만, 좌절과 회한의 눈물을 삼키며 몸부림치기도 했다. 그렇게 여기까지 왔다. 이제 자신의 시대를 여는 이 지사 앞에는 쉼 없이 달려온 강원도 역사를 새로 써 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이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