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춘천]춘천시 인사 단행 제동 걸려 `술렁'

시의회 조직개편안 부결에 따라 내달 초 인사 차질

직원 50여명 파견 월드레저대회조직위 허탈감 커

시 “현 조직에 맞춰 우선 인사 단행할 계획” 밝혀

【춘천】춘천시의회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안을 담은 '춘천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부결하자(본보 8일자 16면 보도) 시청이 술렁이고 있다.

직원들은 다음달 초 조직개편안에 따른 대폭 승진·전보 인사를 기대했으나 시의회에서 제동을 걸자 8일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일부 사무실에서는 어수선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특히 국장 1명과 과장 5명, 담당 10명, 직원 50여명이 파견돼 있는 2010 춘천월드레저총회및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완전히 초상집 분위기다.

총회 및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만큼 빠른 복귀를 기대했으나 기약조차 없는 상태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직원들은 파견기간이 3~4년이 될 정도로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는 상태다.

조직위 한 공무원은 “모두가 허탈해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복귀조치를 통해 공직사회의 안정을 도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지방의회는 기구와 정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서는 행정조직의 안정적 운용과 행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될 수 있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시의회의 부결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의회 내무위는 지난 7일 장시간 논의 끝에 투표를 실시해 10명의 내무위원 중 찬성 5표, 반대 5표로 조례안을 부결했다. 내무위는 한나라당 5명, 민주당과 무소속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당초 이광준 시장은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다음달 초 부시장 이하 국장급과 과장급, 주요담당급 대폭 교체를 골자로 한 조직쇄신 차원의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명예퇴직 등에 따른 인사 요인이 있는 만큼 이번 조직개편안과 관계없이 현 조직에 맞춰 우선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석만기자 sm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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