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다문화가정 교육에 관심가져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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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홀트 이사장

스물한 살이던 1956년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한국에 와 고아들을 돌보기 시작한 말리 홀트(78·사진)씨,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됐다.

결혼을 마다한 채 한국에서 어려운 이웃과 고아들의 어머니로 한 평생을 살아온 홀트씨가 16일 춘천을 찾았다.

그는 홀트아동복지회 설립자이자 부친인 해리 홀트의 뒤를 이어 한국에서 고아들을 돌보는 일로 개인의 삶을 바치다시피 했다. 고양군(현 경기도 고양시)에 일산복지타운이 건립됐을 당시 입양되지 못한 아동들을 위해 땅을 마련하는 것이 꿈인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일산복지타운 내에 작업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홀트씨 역시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남겨진 고아들이 성인이 된 뒤 가족을 꾸리고 살아갈 수 있는 아파트를 지어주는,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홀트씨는 “주위에 고아들을 위해 일하는 좋은 사람들이 늘 함께했기에 50년 넘게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문화가정에 안정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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