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주말기획]살아있는 철도 역사 박물관

잊혀져 가는 시대의 아이콘 - (18) 태백 통리역

로프형 강삭철도 '인크라인'

갈지자(之)형 '스위치백'…

1940년부터 기적소리 울려

이제 기차는 떠나고 추억만

일제강점기였던 1940년 문을 열었던 태백시 황연동의 통리역은 살아있는 철도 역사 박물관이다.

국내 유일의 철도 시설인 로프형의 강삭철도(鋼索鐵道)인 인크라인이 1940년, 갈지자(之)형의 스위치백 철도가 1963년 건설되며 시선을 끌었다.

인크라인과 스위치백 철도는 급경사 구간인 태백시의 통리역과 삼척시의 도계역간 영동선 철도의 무연탄 등 화물 수송을 가능케 했다.

지난해 6월 태백시의 동백산역~삼척시의 도계역간 영동선 지하철도가 개통되면서 문을 닫은 통리역. 전기 기관차에 힘찬 동력을 공급해주던 고압 전선과 전주 등은 사라졌지만 레일과 역사는 그대로 남아 있다. 기적소리가 멈춘지 1년이 지나자 레일을 따라 엉겅퀴와 쑥 개망초 등 초화류 식물들이 잇따라 싹을 틔워 내고 있다.

통리역 인근 상가들과 다방, 여관 등은 문을 닫았지만 아직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또 통리우체국은 아직 운영 중이다.

태백시는 올들어 통리역 일대를 역사박물관 등으로 개발하기 위한 용역을 수행 중이다.

기차는 떠나고 추억만 남아 있는 통리역. 시간이 멈춰 있는 통리역이 이제 관광지로 거듭나려고 한다. 철도역사박물관 통리역이 벌써 기다려진다.

태백=장성일기자 sij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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