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소양강댐에 밤마다 용이 승천한다?

◇ 한국수자원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소양강댐 건설 40주년을 맞는 올해 댐 정상부와 사면 길, 제방길 등에 야간 경관조명 사업을 벌인다.

40주년 맞아 '하늘 위 호수 빛담호' 주제 야간조명 사업

지그재그 형태 댐 사면·제방길 등에 설치 10월 2일 점등

올해로 건설 40주년을 맞는 동양 최대의 사력댐 소양강댐이 '승천하는 용'을 모티브로 대대적인 야간 조명 사업을 벌인다.

춘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소양강댐에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 볼거리를 강화, 관광 매력지수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한국수자원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9억5,000만원을 들여 9월까지 소양강댐 정상부 광장과 수문, 길이 530m의 댐 마루, 1.2㎞에 이르는 지그재그길 댐 사면 등 4곳에 야간 조명을 설치, 10월2일 소양강댐 4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점등할 예정이다.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소양강댐은 40년간 낮시간대 관광지에 국한돼 왔다. 야간이 되면 마치 블랙아웃(대정전)처럼 어둠 속에 묻혀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댐 건설 40주년을 맞은 올해 새로운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을할 수 있도록 '하늘 위 호수 빛담호'를 콘셉트로, 자연과 문화를 담은 아름다운 빛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1.2㎞에 이르는 지그재그 사면에 LED조명을 깔아 입구에서 댐 방면을 조망할 때 물안개 속에서 용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댐 하단부에서부터 불을 켜 정상부까지 올라가고, 조명이 다 켜지면 여의주를 문 용의 형상을 볼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이다.

소양호의 용은 대형 호수 속에 살 법한 신화, 사면의 지그재그길이 용오름길이라 불릴 만큼 닮은 점 등에 착안해 스토리를 새롭게 만들었다.

또 여수로 부분은 마치 수문을 활짝 열고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것과 같은 불빛 형상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조명 색깔은 봄이면 초록, 여름에는 파랑, 가을 오렌지, 겨울 보라색 등 계절별로 달리한다. 댐 정상부의 공원과 소양강처녀상 등 기존 조형물에는 조명을 쏘아 은은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로 했다.

특히 댐 정상부의 530m에 이르는 제방길은 빛이 퍼지지 않는 컷오프형의 LED가로등을 접목,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빛과 조화를 이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다양한 야간 볼거리를 통해 춘천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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