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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폭염에 주행 중 차량 화재 잇따라

전문가들 “외부 온도 영향”

폭염 탓에 달리는 차에 불이 나는 아찔한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낮 12시56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터널 입구 인근 도로에서 송모(31)씨가 운전하던 승용차 엔진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 차량을 세웠으나 차 앞쪽이 불에 탔다.

119 화재조사팀은 엔진 과열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모(65·동해)씨도 지난 11일 오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승합차 앞 쪽에서 뿌연 연기가 올라와 갓길에 차를 세웠다.

차량에 타고 있던 전씨 등 일행 6명은 곧바로 내렸고 차량은 이내 불길에 휩싸여 순식간에 모두 타버렸다.

당시 출동한 119 화재조사팀이 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 차량 엔진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모(36)씨도 지난 11일 오전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 영동고속도로에서 차량 운행 중 갑자기 '펑'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 올랐고 차를 세우고 보닛을 열자 엔진에 불이 붙어 있었다. 해당 차량 제조사는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씨의 차량 엔진을 분해하는 등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방재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13건에 이르고 이 중 절반이 넘는 7건이 기계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집계됐다. 한중섭 교통안전공단 강원지사 안전지도과장은 “외부 온도가 크게 오르면 달리는 차량의 엔진이 과열되는 것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엔진 주변에 기름때를 제거하고 오일 등이 새는 곳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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