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영월 50대 목사 미성년 여학생 상습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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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여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한 인면수심의 50대 목사가 구속됐다. 영월경찰서는 8일 목사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교회에 다니던 미성년자 3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5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부터 2014년 5월까지 2년여 동안 자신의 교회에 다니던 중학생과 초등학생, 미취학 아동 등 3명을 교회와 차 안, 피해자들의 집 등에서 수십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다. 김씨는 여름성경학교 기간이나 교회에서 설교가 끝나면 목사 휴게실로 여학생을 불러 특정 부위를 만지거나 자신의 성기를 꺼내 보여주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결국 김씨는 피해자 부모들의 강력한 항의로 그해 8월 말 다른 지역 교회로 옮겨갔다. 그 후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것을 알게 된 피해자의 부모들이 지난해 11월 김씨를 경찰에 신고, 파렴치한 범죄가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를 거쳐 지난 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구속됐다.

영월=김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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