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시설 등 평창올림픽과 동일
평창조직위 대회 막바지 준비 총력
저상버스·휠체어리프트 미니밴 등
교통 약자 위해 다양한 차량 서비스
자원봉사자 6,886명 대회기간 활약
평창조직위는 '세임 워커, 투 게임스(Same Worker, Two Games)' 원칙에 따라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동등한 가치와 비중을 두고, 대회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야별 추진상황=패럴림픽 개막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사용하는 인프라는 올림픽과 동일하다. 경기장, 평창선수촌, 국제방송센터(IBC), 메인프레스센터(MPC), 고속철도 및 도로 등이 그대로 사용된다.
패럴림픽 개막 2주 전부터 폐막 후 3일까지(2018년 2월26일~3월21일)는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 제공을 위해 다양한 차량 서비스가 제공된다. 조직위 패럴림픽통합부에 따르면 이 기간에 선수단(1,500여명), 가족(1,100여명), 관중(30여명) 등 34만여명이 대회 현장에 다녀갈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저상버스 44대, 휠체어리프트 버스 46대, 휠체어리프트 미니밴 139대 등 총 1,594대를 운영한다.
패럴림픽 선수촌은 평창선수촌만 단독 사용한다. 조직위는 패럴림픽 기간 선수단이 사용할 전체 숙박시설의 41%(182세대, 436베드)를 휠체어 객실로 확보했다.
개·폐회식 행사도 패럴림픽 특성을 고려, 선수와 관중 등 장애인을 배려한 연출로 추진된다. 조직위는 2015년 5월에 이문태 총감독을 선정했으며, 지난해 8월 연출, 영상, 음악, 안무, 미술, 작가 등 6개 분야에서 활약할 9명의 부문 감독을 추가로 뽑았다.
■문화 패럴림픽이 목표=패럴림픽 기간에는 매일 문화 축제가 열려 대회 현장을 찾은 관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조직위는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날마다 문화가 있고, 축제가 되는 문화 패럴림픽 개최'를 목표로 삼았다.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든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 현장에서는 △소규모 앙상블 공연(1일 2회, 문화 ICT관) △대금, 판소리 등 무형문화재 보유자 예능공연(1일 1회, 전통문화관) △전통 문화체험존 및 전통 야외마당 공연(1일 1회) 등의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올림픽과 별도로 성화봉송 운영=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는 2018년 3월2일 불을 밝힌다. 2일에는 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제주도·안양·논산·고창·청도에서, 3일에는 패럴림픽의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 등 해외 도시와 서울에서 각각 채화된다. 8개 지역에서 채화를 마친 성화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합화한다.
채화지를 포함한 봉송 구간은 총 2,018㎞이고 주자가 뛰는 구간은 80㎞다. 합화한 성화는 총 5일간의 여정을 떠난다. 도내 주요 도시를 돌면서 성화 봉송의 정신을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 춘천, 원주, 정선, 강릉, 평창 등 성화가 지나가는 도시에서는 각각 축하행사가 열린다. 패럴림픽 성화 봉송 주자는 총 800명이다. 동행을 상징하는 2인1조로 구성된다. 조직위는 800명 주자 외에 218명의 지원 주자를 별도로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성화 봉송의 슬로건은 올림픽과 같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다.
■'패럴림픽의 꽃' 자원봉사자의 활약 기대=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마다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은 곧 성공 개최로 이어진다. 특히 몸이 불편한 장애인 스포츠 대회는 더욱 그렇다.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총 6,886명의 자원봉사자가 활약한다. 이들은 경기장 등 대회 현장을 누비며 궂은일을 도맡아 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패럴림픽 자원봉사자 선발을 완료하고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개최지인 강원도도 별도로 패럴림픽 자원봉사자를 선발했다. 평창·강릉·정선에서 활약하는 개최지역 자원봉사자 744명, 15개 시·군 39개 장소에서 활약할 비개최지역 자원봉사자 170명 등 총 914명이 패럴림픽 현장을 누빈다.
강경모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