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잇단 악재에도 … 150억 유치 따낸 춘천 바이오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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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단기기 스타트업 '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 화제

기업가치 615억 평가 받아 … 이르면 내년 중 코스닥 상장

춘천의 바이오벤처기업이 국내 유력 투자사들로부터 150억원 유치에 성공해 화제다.

한림대 화학과 김태선 교수(사진)가 2000년 창업한 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이하 BMT)는 KTB네트워크,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 9개 벤처캐피털(VC)로부터 15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국내 바이오 업계가 잇단 악재로 위축된 가운데 나온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사례여서 바이오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도내 벤처기업 중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BMT는 올 5~7월 이어진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615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B네트워크 등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벤처캐피털들이 잇따라 BMT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사업 유망성, 확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입주기업인 BMT는 각종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의료진단기기를 개발하는 업체로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는 심장과 폐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진단키트,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발표했다. BMT는 폐암의 조기 발견이 가능한 검사키트를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허 허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연매출액 50억원, 고용인원 30명 규모인 BMT는 이르면 내년 중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투자업계는 BMT의 오랜 업력과 기술력, 꾸준한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송금수 이사는 “해외 의료기기 시장 진단도 전망이 밝은 만큼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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