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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암살자 vs 추격자' 지독하도록 강렬한 액션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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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최근 개봉한 영화 '반도'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강철비2:정상회담'도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개봉한 영화들 역시 두 영화처럼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이다.

특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두 영화들과 함께 올여름 성수기 3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만큼 얼마나 흥행할 수 있을지도 눈길을 모은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이정재 7년 만의 재회 화제

올여름 3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혀

태국 이색적 풍경속 추격액션 눈길

베일 싸인 박정민 캐릭터도 기대감

블랙아웃:인베이젼 어스

지구침략 다룬 러시아 블록버스터

역대급 스케일 화려한 영상미 자랑

애니멀 크래커

동물 변신 마법과자로 서커스 차려

할리우드스타 대거 더빙 참여 눈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범죄액션 흥행작 '신세계'(2013년)의 주역 황정민·이정재가 7년 만에 재회한 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태국에서 충격적인 납치사건이 발생하고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끝낸 암살자 '인남'(황정민)은 납치사건이 자신과 관계된 것임을 알게 된다. 인남은 곧바로 태국으로 향하고 조력자 '유이'(박정민)를 만나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게 된 '레이'(이정재)는 복수를 계획하고 인남을 추격하기 위해 태국으로 향한다. 쫓고 쫓기는 극한 상황 속에서 처절한 암살자와 무자비한 추격자가 펼치는 추격액션이 볼 만하다.

캐릭터의 감정선까지 디테일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의 생생한 액션이 추격액션 영화다운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고 장르적 쾌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특히 배우 박정민이 파격적인 분장과 패션 등으로 모두의 예상을 빗나가는 놀라운 변신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국, 태국, 일본 3개국 로케이션으로 이국적 색채를 입혔다. 108분. 15세 이상 관람가.

■블랙아웃:인베이젼 어스=색다른 비주얼과 스케일을 자랑하는 러시아 블록버스터다.

어느 날 지구를 침략한 외계 존재들이 단 한 도시, 모스크바를 제외하고 지구를 멈췄다. 평화로웠던 어느 거대 도시는 전 세계와의 통신이 두절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는다. 도시 밖으로 한 걸음만 나가도 전기를 비롯한 모든 시설이 작동하지 않고, 심지어 인류의 생사조차 불분명한 상황.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생존자를 찾고자 탐색에 나선 특수부대는 그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단 1%의 인류는 생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작진이 뭉친 작품으로 외계 침략자의 진정한 정체와 그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목적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에 맞서는 인류 마지막 방어 라인을 어떤 모습으로 영화가 풀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러시아를 제외한 온 지구에 재난이 불어닥친 만큼 스케일이 크고 SF적 화려한 비주얼과 액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평이 있는 반면 다소 장황하고 난해하다는 의견도 있다.105분. 15세 이상 관람가.

■애니멀 크래커=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해하던 '오웬'은 삼촌의 유품으로 신비한 과자상자를 받게 된다. 오래된 과자인 줄만 알았던 상자 속 과자들은 먹는 순간 동물로 변하는 마법의 과자였는데.

오웬과 가족들은 과자를 활용해 평생 꿈꿔온 서커스를 시작해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호시탐탐 마법 과자를 노리는 '호레이쇼'의 등장으로 모든 일이 꼬여만 간다. 그들은 호레이쇼의 방해를 뚫고 가족을 지키며 신나는 서커스를 펼칠 수 있을까?

애니메이션 '뮬란'의 토니 밴크로프트 감독과 '주토피아' '코코' 제작진이 합심한 영화로 퀸의 Don't stop me now 등의 흥겨운 멜로디, 다채로운 동물 캐릭터가 펼치는 현란한 묘기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실베스터 스탤론, 대니 드비토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주인공 오웬은 배우 존 크래신스키, 오웬의 부인 조이는 실제 존 크래신스키의 부인인 에밀리 블런트가 맡아 더욱 주목되고 반지의 제왕 마법사 간달프로 알려진 배우 이안 맥켈런이 호레이쇼를 맡아 연기를 펼친다. 94분. 전체 관람가.

이현정기자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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