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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정신으로 도쿄서 금빛레이스 펼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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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조 올림픽 제패 28주년 행사

◇'황영조 올림픽 마라톤 제패 28주년 기념 행사'가 지난 8일 평창 대관령 주주파크에서 황영조 감독과 염동열 전 국회의원, 최선근 강원도육상연맹회장, 김성호 도육상연맹 전무이사를 비롯한 전국 육상 지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국 육상 지도자 30명 참석

황 감독 선수들에 응원 전해

마라톤 전지훈련 진행 중인

평창 횡계서 행사마련 눈길

1992년 8월9일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리스트가 된 '몬주익의 영웅' 삼척 출신 마라토너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선수의 올림픽 마라톤 우승 28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8일 평창 대관령 주주파크에서 한국실업육상연맹이 마련한 '황영조 올림픽 마라톤 제패 28주년 기념 행사'에는 염동열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허인구 G1강원민방 사장, 최선근 2020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총감독(현 강원도육상연맹회장), 김성호 도육상연맹 전무이사, 유재성 이천시청 마라톤 감독 등 전국의 육상 지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태극마크를 달고 첫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건, 그날의 영광을 되새기고 미래의 한국 마라토너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진행됐다. 아들 유찬(8)군과 동행한 황영조 감독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수들이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며 “주변 환경에 굴하지 않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단련인 마라톤 정신으로 2020도쿄올림픽에서 금빛 낭보를 전해주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가 열린 평창 횡계 일대는 현재 최선근 총감독이 2020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출전 티켓을 위해 남녀 10여명의 선수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전지훈련 장소라는 점에서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황영조(1147번)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마라톤 당시 40㎞ 지점까지 일본의 모리시타 고이치(1087번)와 선두 다툼을 벌이다 마지막 5㎞를 남기고 몬주익 언덕에서 마지막 스퍼트를 내며 조금씩 격차를 벌렸고 2시간13분2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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