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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아닌 차이를 인정받는 사회 이뤄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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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제정촉구 평등버스 춘천·원주 순회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17일 춘천과 원주를 찾아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이날 춘천 명동에서 열린 선전전 모습. 이현정기자

17일 오후 춘천 명동 입구에는 한 무리의 시민들이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 지금당장' '우린 평등으로 간다!' 등의 푯말을 들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마련한 '전국순회 차별금지법제정촉구 평등버스'(이하 평등버스) 참가자들로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첫 선전전 장소로 춘천을 택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평등버스 참가자들과 춘천여성민우회,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정의당 강원도당 관계자들도 참가해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렸다.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박한희 변호사는 “차별금지법은 모두를 위한 법이다. 특히 수해 등 재난상황에 있어서도 국가가 지역을 차별하지 않도록, 또 장애인들이 수어통역이 없어서 대피하지 못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평등가치를 담고 있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섭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장은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고용형태를 이유로 차별을 받을 수는 없다. 차이와 차별은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진희 장애여성공감 공동대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등버스는 이날 춘천에 이어 원주 중앙시장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원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교육장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오 평등버스 공동단장은 “아직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연대체가 마련되지 않은 강원도부터 시작해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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