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특집]세계 경제 신성장동력 '인공지능 헬스케어' 전문가 키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한림대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 선도

◇한림대 김중수 총장과 학생들, 한림대 전경.

첨단과학 핵심기술 'AI' 의료 서비스서도 유망

내년 정원 60명 규모 '인공지능융합학부' 신설

올해부터 신입생 모집…문·이과 관계없이 가능

'Health&Life Care' 분야 인재 육성 산실 기대

인공지능 지원 학습 프로그램인 '알렉스' 도입

자신 수준에 맞게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 주목

#영화 '패신저스(Passengers·2016년 개봉)'는 120년간 동면 상태의 탑승객들이 탄 최고의 우주선 아발론호에서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이 90년 일찍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휴먼블록버스터다. 이 영화에서 그가 타고 있던 아발론호의 모든 시스템은 인공지능(AI)에 의해 자동으로 작동된다. 특히 그가 우주선을 고치다가 사고를 당해 사망 판정을 받지만 인공지능 의료시스템에 의해 다시 살아나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201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로머 교수는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은 헬스케어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된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헬스 부문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의 CEO였던 비노드 코슬라도 “현재 의사가 하는 일의 80% 정도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첨단 과학의 핵심 기술이다. 특히 미래의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은 유망한 분야다. '인공지능' 분야를 단일 전공으로 공부할 수 있는 국내 대학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에 강원도 내 최고의 글로벌 명문사학 한림대는 2021년부터 입학정원 60명 규모의 인공지능융합학부를 신설한다. Health & Life Care 분야 '인공지능 인재'를 육성해 AI를 기반으로 한 강원도의 제4차 산업혁명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그리고 미래의 '인공지능 전문가'를 배출하는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의료 인공지능 전문가, 대학 의료원과 연계한 메디컬(Medical) 인공지능(AI) 인재 양성=한림대는 지난해 말 정부가 첨단 인재 양성을 목표로 첨단학과 설치 정책에 따라 60명 규모의 '인공지능융합학부' 신설을 승인받아 올해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특히 헬스케어 AI, AI 테크 등 다양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부터 응용 분야까지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크게 탐색, 핵심, 응용 단계로 구성돼 있다. 탐색 단계에서는 인공지능을 체험하며 그 가능성을 발견하고, 핵심 단계에서는 수학·통계학, 인공지능, 전공 연계 교과목을 이수하며, 응용 단계에서는 인공지능을 직접 개발하고 응용하는 경험을 쌓는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인공지능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학생 참여 교육, 현장 학습, 인공지능 지원 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한림대만의 '복수전공' 제도가 적용돼 학생들이 인공지능융합학부 전공과 다른 유관 분야를 복수 전공해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의료 분야 인공지능 전문가 배출, 한림대만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지원 학습 프로그램' 도입=21세기는 인공지능의 시대로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의료 분야 AI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암 환자 진료 등 난도 높은 분야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관리, 건강 증진 등 수요가 큰 분야에서 의료 인공지능 인재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또 인공지능이 가까운 장래에 현재의 전기처럼 활용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가 많다.

예를 들어 우리가 스마트폰을 쓰면서 사용하는 앱에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가 있다. 즉, 전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필수적인 기술이 될 것이다. 여러 분야에서 인공지능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전 국민 AI·SW 교육 확산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졸업 후 진로 선택 시 인공지능 교육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원 가능한 학생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 호기심이 있는 학생이면 문·이과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특히 한림대 인공지능융합학부 전공 학생들에게는 '알렉스(ALEKS)'라는 인공지능 지원 학습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신의 수준에 맞게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해 학습하고, 기존 학생들과는 차별화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9월23일부터 28일까지 수시모집 총 1,446명 선발=한림대는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7%인 총 1,446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위주전형(학생부종합 571명, 학생부교과 834명), 실기위주(특기자) 36명, 재외국민과외국인 5명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해부터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해 2021학년도에도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전형) 전 모집단위를 면접 및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부위주 전형 본연의 취지를 살려 학교생활을 충실히 이행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의 2단계 면접평가뿐 아니라 1단계 서류평가에서도 이름, 출신고 등을 가린 전면 블라인드 평가를 실시해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