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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코로나 이후 스포츠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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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성 강릉시체육회장

코로나19 이후의 사회는 그 이전의 사회와는 분명히 많이 달라지고 있다. 스포츠 분야는 멈췄고 관광객은 급감했으며, 콘텐츠는 생산·유통·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 여파로 전 세계 스포츠 후원 계약 액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전 세계 후원 계약 액수는 지난해 461억 달러(약 56조5,000억원)에서 올해 289억 달러(약 35조4,500억원)로 172억 달러(약 21조768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지난해보다 무려 37%나 급감하는 셈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스포츠마케팅에 대해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

강릉을 비롯한 강원도에서는 체육의 경쟁력 강화, 스포츠 활동의 저변 확대를 통해 도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국 및 도 단위 종합대회는 물론 국제 대회와 종목별 대회 등 각종 스포츠 대회의 개최 및 참가를 위한 지원사업을 연중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단위, 전국 단위, 국제 단위 대회 등을 스포츠마케팅과 연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나름의 노력은 하고 있지만 스포츠 행사가 이뤄지고 있는 그 지역과의 연계성이 조밀하게 이어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뜻이다.

기업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에 투자하고 있으며, 기업의 스포츠마케팅 전략은 스포츠의 많은 부분에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유도 선수가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탁구경기에서 오렌지색 공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축구팀이 전·후반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참가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기업들에게 스포츠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하지만 스포츠마케팅이 대기업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중소기업들도 나름 국내에서 적합한 규모의 스포츠에 투자해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산업이 발전하고, 대중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한 기업들의 스포츠마케팅 전략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강원도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대회를 성질별·규모별·계절별로 구분해 맞춤식 전략으로 해당 기업을 발굴, 연결시켰으면 좋겠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강원도 차원의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스포츠산업 개방형 창업지원 공간 구축, 스포츠산업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글로벌 흐름에 발맞춘 디지털 스포츠 콘텐츠 개발, 경기장 인근 지역 산업과의 연계 전략, 스포츠기업의 글로벌화 촉진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제언드린다.

끝나지 않는 절망이란 없다. 역대급 장마도 끝이 났고 코로나19 역시 현재까진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결국 어떤 형태로든 결말을 보게 돼 있다. 때마침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강릉고 야구팀이 강원도 야구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창단 45년 만에 제54회 대통령배의 우승을 차지하며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도민들에게 큰 위안과 희망을 줬다. 늦게나마 장대한 인간드라마를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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