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삼척]삼척 맹방주민 “화전건설 반대” 천막농성 돌입

◇삼척 맹방해변 주변지역 주민과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이 24일 맹방해변 농성장에서 '맹방해변 수호와 석탄발전 중단 요구 주민 농성'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주민-일부 시민단체 기자회견

“해변 침식 가속화…즉각 중단”

[삼척]속보=삼척 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맹방지역 주민들의 무기한 천막 농성이 시작됐다.

근덕면 상맹방1리 현안대책추진위원회, 삼척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등 단체는 24일 맹방해변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맹방해변 수호와 석탄발전 중단 요구 주민 농성'에 돌입했다.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맹방해변 침식은 지난 주말 국회의원의 현장 실시(본보 지난 21일자 14면 보도)가 이뤄졌고, 이번 국정 감사에서도 다뤄질 예정인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며 “악취가 나는 시커먼 모래로 돌려막는 양빈작업은 대책은커녕 주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상맹방1리 현안대책추진위원회 등 주민들은 이날부터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정부 들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가 전면 금지됐지만 삼척화력발전소는 과거 정부의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해 결정된 사업이라 허가됐다”며 “국내에서 공사 중인 7기 석탄화력발전소 중 공정률이 가장 낮은 삼척석탄화전 공사 지속 가능 여부에 회의적인 시각이 불거지고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발전소 항만시설로 맹방해변 침식이 가속화돼 모래사장이 지난해보다 폭이 7m 이상 줄고 2㎞ 길이 백사장에 2m 높이의 절벽이 형성된 만큼 정부와 시는 즉각 공사 중단을 명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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