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춘천서 활동 금시아 시인 세 번째 시집 '입술을 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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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아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입술을 줍다'가 세상에 나왔다. 춘천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시선의 이야기를 그려온 시인이 '독백'을 중심으로 예민한 감각을 털어놓는다.

4부로 구분돼 57편의 시를 담은 책은 '죽음'과 '삶'이라는 두 세계가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되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흐릿해진 존재와 마모된 일상은 저자의 날렵한 펜촉 아래 세밀하게 다듬어져 독자들의 메마른 공간에 두터운 흔적을 남긴다.

책을 추천한 손택수 시인은 “잃어버린 입술을 회복시켜 주는 이 극진한 노래야말로 우리 시의 입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2014년 '시와 표현'으로 등단한 금 시인은 제3회 여성조선문학상 대상, 제14회 춘천문학상, 제17회 김유정기억하기 전국공모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달아실 刊. 148쪽. 8,000원.

김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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