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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따뜻한 감동·짜릿한 액션… 골라보는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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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한국영화 대전

◇영화 검객 ◇영화 국제수사 ◇영화 디바 ◇영화 담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영화계가 추석 연휴에 반전을 꾀하며 릴레이 개봉을 시작했다. 영화관은 좌석 띄어앉기 등 방역 조치를 하는 가운데 개성 강한 영화들이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통쾌한 액션, 스릴러, 감동 등 다양한 장르로 연휴 기간 관객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할 한국 영화 네 편을 소개한다.

■담보=따뜻한 한가위를 맞아 '가족'의 정의를 새롭게 내리는 한 편의 감동 스토리가 펼쳐진다. 표정부터 서사를 가진 배우 성동일, 김희원이 사랑스러운 매력의 소유자 하지원을 만나 어떤 스토리를 이끌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1993년 인천의 거칠고 까칠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엉뚱한 담보 '승이(하지원)'를 받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예고 없이 찾아온 운명 속에서 어색하지만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며 진정한 가족이 돼 가는 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영화다. 113분. 12세 이상 관람가.

■국제수사=한 편에 담긴 액션과 드라마가 추석 연휴 영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동안 경찰과 검사는 물론, 전직 중앙정보부장 등 무게감 있는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던 배우 곽도원이 '재치 있는 공무원'으로 돌아왔다. 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 대천경찰서 강력팀 '홍병수(곽도원)' 경장 역을 맡으면서 예측 불가한 촌구석 형사의 수사 일대기를 그렸다. 몸과 영어는 전혀 따라주지 않지만, 끓어오르는 형사 본능만큼은 세계 제일이다. 평범한 대한민국 경찰이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106분. 15세 이상 관람가.

■디바=공포심을 극복하고 뛰어내리는 순간의 기술과 아름다움을 겨루는 스포츠 '다이빙'이 미스터리 스릴러와 만났다. 세계가 주목하는 다이빙계 디바 '이영'(신민아)은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둔 시기, 성적 부진으로 은퇴를 마음먹은 친구 '수진'(이유영)을 위해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팀 출전을 제안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영과 수진이 함께 교통사고를 당하고 수진은 실종된다. 동료들이 뒷말들을 쏟아내는 와중에도 이영은 실력을 되찾아야만 한다. 최고를 지키고자 하는 욕망과 절친한 친구를 향한 두려움이 이영을 광기로 몰아넣는다. 84분. 15세 이상 관람가.

■검객=광해군 폐위 후, 광해의 호위 무사였던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은 권력에 회의를 느끼고 자취를 감춘다. 그 사이 청나라 황족 '구루타이'(조 타슬림)는 무리한 요구를 해대며 조선을 핍박하는데. 백성들의 고통이 날로 더해가던 중 구루타이의 수하들에 의해 태율의 딸 '태옥'(김현수)이 공녀로 잡혀간다. 세상을 등진 채 조용히 살고자 했던 태율은 딸을 구하기 위해 검을 꺼내든다. 깨어난 검객의 본능으로 오로지 딸을 위해 적들을 쫓는 태율과 검객들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 통쾌한 액션이 관객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날린다. 100분. 15세 이상 관람가.

이현정·김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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