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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플러스]'기술력의 힘' 원격·재택근무 솔루션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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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 선도기업 (1)오투오

◇오투오 임직원들이 美 라스베이거스 CES·안드로이드 서밋 방콕 등 다양한 국제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안성민 대표.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전국 16만개 중소기업에 '비대면 근무체계' 구축이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활성화 정책인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ICT기업들은 원격·재택근무에 필요한 솔루션을 공급하며 성장 기회를 잡고,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바우처 지원(400만원 한도 내)을 받아 비대면 근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中企 지원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외국어 교육 등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정보 기술 주목

중소벤처기업부는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를 공급할 ICT기업 359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1.7대1의 경쟁률을 뚫고 도내에서는 더존비즈온, 더존에듀캠, 오투오 등 3개사가 선정됐다. 중견기업인 더존비즈온, 더존에듀캠을 제외하고 주목받는 것은 벤처기업인 '오투오'다. 강원도 ICT산업의 선도기업으로 떠오른 오투오(대표:안성민)를 살펴봤다.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교육 솔루션 보급=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의 분야는 화상회의, 재택근무,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에듀테크, 돌봄 서비스, 비대면 제도 도입 컨설팅 등이다.

춘천의 오투오는 '에듀테크' 부문의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다. 기업들의 직원 교육 중 '외국어 교육' 분야를 파고들었다.

오투오의 '인공지능 시청각 몰입형 상호작용(인터랙티브) 교육' 콘텐츠는 말 그대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등으로 외국어 학습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게임을 통해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서비스도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오투오는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응용 디바이스, 대화형 정보 제공 서비스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 인공지능(AI) 분야 기술력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세가 빠르다. '기술이 경쟁력이며 특허가 자산'이라는 안성민(49) 대표의 경영방침에 따라 ICT 분야 특허 20건을 보유 중이다.

직원(16명)의 70%가 부설연구소에 근무할 정도로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 통신 대기업의 음성인식 리모컨 개발 공급 등의 사업화 성과도 거뒀다. 설립 2년 만인 지난해 연 매출액이 20억원에 달했다.

■빅데이터 경진대회 입상 계기로 이전=오투오는 강원도 ICT산업 육성 정책의 성과란 의미를 갖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소프트웨어 사업화 부문에서 15년의 경력을 지닌 안 대표는 2017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주최한 빅데이터 신산업 스타트업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본사를 강원대 창업보육센터에 설립했다.

오투오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정보제공 서비스'는 강원도 관광시장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관광객이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관광지를 추천받을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다. 오투오가 개발한 '춘천트립'의 경우 연령, 성별, 여행 구성원 등에 따라 코스를 제안하고, 경로안내와 영어 서비스까지 제공했다. 오투오의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서비스는 홍천의 꽁꽁축제에서도 활용됐었다.

안성민 오투오 대표는 “강원도의 ICT산업 분야 기업은 적지만, 그만큼 스타트업이 공공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나 정부 지원사업을 수주하는 것에서 유리한 측면도 있다”며 “강원도 대표 ICT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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