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코로나 극복 힘내라 강원!…국가대표 마라토너 총출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제61회 단축마라톤 및 제21회 시민 건강달리기 D-10

오는 17일 오전 8시50분 춘천 삼천동 일원서 스타트

태극전사 5명 비롯해 강릉시청 실업팀도 대회 참가

제2의 황영조 꿈꾸는 도내 중·고교 선수도 대거 출전

오전 9시 일반 참가자 출발…방역·건강한 완주 방점

2020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마라토너들과 강원도 육상 실업팀이 '제61회 단축마라톤대회 및 제21회 시·군민 건강달리기대회'에 총출동한다.

창간 75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가 개최하고 강원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올해 대회는 오는 17일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서 출발 총성과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300만 강원인의 달리기 축제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극복, 힘내라 강원경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경제 활성화 염원을 안고 달린다.

이날 오전 8시50분 삼천동 베어스호텔 앞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먼저 단축마라톤대회의 스타트를 끊는다. 단축마라톤대회는 한국 마라톤의 등용문으로 1960년에 시작돼 올해로 61회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제패한 '몬주익의 영웅' 삼척 출신 황영조가 이 대회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웠다.

특히 이날 2020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총감독인 최선근 강원도육상연맹 회장이 이끄는 대표팀 남녀 선수 5명이 참가해 실력 점검에 나선다. 신광식·황종필·정의진(이상 강원도청), 심종섭(22사단), 안슬기(SH공사)가 주인공이다.

여기에 다크호스 안별(강원도청)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강릉시청 실업팀도 레이스에 동참한다. 또 '제2의 황영조'를 꿈꾸는 강원마라톤 꿈나무들인 강원체고, 강릉명륜고, 속초여고, 강원체중, 율곡중, 강릉중, 하슬라중, 설온중, 양양중 등도 대거 출전해 강원마라톤 부활의 특명을 안고 달린다.

오전 9시부터는 일반 참가자들이 10㎞와 5㎞ 코스를 달린다. 가장 달라진 특징은 하프 코스를 과감히 없애고 출발 간격을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간격을 두고 자유롭게 출발하게 된다. 이는 참가자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이행하기 위함이고 기록 경쟁이 아닌 건강한 완주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또 마라톤 기록 측정 방식도 변경했다. 출발 총성과 동시에 기록을 측정하는 건타임(Gun Time) 방식이 아니라 트랙 혹은 레이스 구간에 따라 정해진 한 바퀴의 시간을 측정하는 랩타임(Lap Time)을 적용한다. 이로 인해 대회 참가자들은 기록칩이 부착된 배번을 착용하고 입장하게 된다. 기록칩은 출발점 및 중간 지점, 골인 지점 등 3곳 이상에서 측정하기 때문에 빨리 달릴 필요가 전혀 없다.

올해 치르는 대회의 핵심 포커스는 '코로나19 방역 대책 강화'다. 일단 주최 측인 강원일보사는 대회 시작 수일 전부터 대규모 인원이 운집하는 대회장 주변 등 지점별 구역에 대해 방역 소독을 진행한다. 대회 당일에도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업무 배분에 각별히 신경 쓰면서 확산 차단 및 참가자들의 안전한 마무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대회 참가자 및 동반자 전원은 출발 전까지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행사장 내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행사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 2대를 비치, 안면인식 체온 측정기 6대로 개인별 발열체크를 동시에 진행한다. 만약 측정 대상자 가운데 37.5도 이상 고열자가 나타나면 참가 및 동반자 입장을 금지한다. 또 나눠준 손목띠를 소지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대회 중이라도 레이스를 중단시킬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코로나 검역소를 2곳으로 나눠 운영하고 대회장의 입구와 출구를 구분, 동선을 분산시켜 위험성을 원천 봉쇄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원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