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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김유정·이효석·현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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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평화영화제 씨네톡서트

◇'메밀꽃, 운수 좋은 날…' 포스터

평창국제평화영화제(이하 영화제)가 김유정문학축제가 열리는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김유정문학촌 야외무대에서 '씨네톡서트'를 연다.

김유정문학촌이 주최, 영화제와 강원일보가 함께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안재훈 감독의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을 상영하고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작품은 강원도 시골 연인의 순박한 사랑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김유정의 '봄봄'과 40대 가장의 어느 고단한 하루를 통해 1920년대의 시대적 명암을 담아낸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노년에 되돌아보는 소회를 그린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아름답고 감각적으로 구현했다. '치유의 힘이 있는 그림, 감동이 있는 빛깔'이라는 신념으로 잔잔하면서도 사유하게 만드는 작품세계를 보여온 안 감독이 선사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슬퍼도 웃어야 했고 고달파도 살아가야 했던 소설 속 세 인물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상영 이후에는 이순원 김유정문학촌장과 김형석 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만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학, 영화, 토크' 시간이 마련됐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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