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 마라톤 부활 염원 '3일간의 대장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역전마라톤 내일 스타트

◇제28회 강원역전마라톤 대회 모습. 강원일보 DB.

6일까지 도내 8개 시·군 역주

일반부 비롯 초·중·고 선수들

각 시·군의 명예 걸고 레이스

강원도 내 차세대 마라톤 유망주들이 총출동하는 '제29회 강원역전마라톤대회'가 4일 삼척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각 시·군을 대표하는 참가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삼척시청 앞에서 총성과 함께 출발, 3일 동안 강원도내 8개 시·군 300여㎞에 달하는 구간을 달린다. 몬주익의 영웅 삼척 출신 마라토너 황영조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제패를 기념하는 강원역전마라톤대회는 도내 최초, 유일의 일주 마라톤대회다. 1990년까지 한국 마라톤의 최정상에 군림했던 강원 마라톤의 부활과 황영조의 대를 이을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창설됐다. 이 대회는 강원도와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도육상연맹이 주관한다.

한국마라톤을 이끌 스타들의 등용문이 될 이번 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각 부별 우승팀을 가린다. 일반부 남녀 및 초·중·고등부 선수들이 각 시·군을 대표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레이스를 펼친다.

대회 첫날 선수들은 삼척시청 앞을 출발해 정선을 거쳐 영월군청 사거리(124.2㎞)에 입성하게 된다. 영월에서 출발하는 이튿날에는 평창에서 원주까지 125.2㎞의 구간을 달린다. 마지막 날에는 원주에서 출발해 횡성, 홍천을 거쳐 춘천(85.3㎞)에 도착, 사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단, 이번 대회 코스 중 영월 구간이 일부 수정됐다. 기존 영월군청 앞(아울렛 DC마트)에서 출발해 하송사거리를 지나 동강대교와 영월대교를 지나던 코스가 동일한 출발지에서 세경대(영월교통 종점 차고지 앞에서 좌회전 후)를 거쳐 동강대교~영월역~봉래중 입구~영월교회 출입구를 통과한 뒤 장릉주차장 신호등 횡단보도 앞으로 변경됐다. 지역의 도로 사정에 따른 변경으로 구간 길이는 기존보다 3.1㎞ 늘어났다.

대회 1·2부 우승팀에게는 각각 200만원의 훈련 지원금이 주어지며 준우승과 3위 팀에게도 각각 150만원, 100만원이 전달된다.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에게는 황영조상과 최우수상, 신인상, 남녀 우수상 등을 수여한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