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경매시장 나온 박수근·권진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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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作 '모란'(위쪽 사진), 권진규 作 '상경'

박 화백 희귀작 '모란' 눈길

권 조각가 9점 출품 주목

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년) 화백과 춘천고 출신 한국 근대조각의 선구자 권진규(1922~1973년) 조각가의 작품이 동시에 미술품 경매시장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경매를 열고 박수근 화백, 권진규 조각가의 작품 등 176점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박수근 화백의 작품은 1960년대 하드보드에 유화물감으로 그린 '모란'이라는 작품이다. 박 화백의 작품 중 꽃 그림은 목련 그림 2점과 버들 그림 1점, 제비꽃으로 보이는 그림 1점, 모란까지 6점을 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희귀한 작품이다. 박 화백 작품의 전형적인 특징인 향토적인 색채와 두터운 마티에르로 표현돼 있어 화려한 꽃이라도 소박함이 느껴진다는 평가다. 경매추정가는 2억2,000만~5억원이다.

권진규 조각가의 작품은 모두 9점 출품됐다. 상경과 혜정 등 테라코타 인물상 3점을 비롯해 기마상 1점과 테라코타 추상 부조 4점, 나무 추상 조각 1점이 포함돼 있다. 이 중에서 나무 추상 조각인 '입산(入山)'은 권 조각가의 남아있는 작품 중 나무로 제작된 보기 드문 작품이다. 작품 전체의 경매 추정가는 14억4,000만~30억원이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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