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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아동학대 매년 1천여건…가해자 대부분 친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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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52건 신고 접수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내 아동학대 발생건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발생현황 통계에 따르면 도내 아동학대 발생건수는 2015년 552건, 2016년 981건, 2017년 1,069건, 2018년 1,219건, 2019년 1,836건으로 매년 늘었다. 2019년의 경우 1년 전보다 50.6% 증가했으며 2013년(236건)에 비해선 9배 가까이 급증했다.

강원도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신고가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이며 아동학대는 이전부터 꾸준하게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관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올해도 1,25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의 가해자는 대부분 친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지난해부터 올 10월까지 동해·삼척·태백·정선에서 발생한 619건의 아동학대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72.5%에 달하는 449건이 친부모(친부 255건, 친모 194건)에 의한 학대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0~5세 99건, 6~10세 216건, 11세 이상 304건이었다.

도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예방 주간을 맞아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안내책자를 배포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수미 교육홍보팀원은 “올 10월부터 112로 신고가 통합됐기 때문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면 아이의 안전을 확보한 뒤 신속하게 112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순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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