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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득점 1위·최다골 경신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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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내일 EPL 리버풀과 홈경기

현 득점 1위 살라와 맞대결

2골 이상땐 최고 기록 가능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으로 발끝 예열을 마친 춘천 출신 손흥민(29·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1위 도전에 나선다.

손흥민은 29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 2020~2021 EPL 20라운드 홈경기에 출격한다.

이날 경기는 현재 12골로 득점 공동 2위인 손흥민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무함마드 살라(13골)와의 외나무다리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진진한 승부가 예상된다.

27일 기준 토트넘은 리그 6위(승점 33)에 올라있다. 리버풀은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더 치렀고 한 단계 위인 5위(승점 34)인 상태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 확보는 물론, 그 이상을 노리기 위해서는 토트넘과 리버풀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FA컵에서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이 이날 리버풀전에 선발 출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만일 손흥민이 리버풀을 상대로 2골 이상을 폭발하면 EPL 득점 1위 등극과 함께 커리어하이를 기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재 손흥민은 동료 해리 케인과 득점 공동 2위다. 1위 살라와는 한 골 차이인 상황에서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하고 살라가 침묵한다면 순위는 변동된다. 1골이면 공동 선두, 멀티골이면 단독 1위 타이틀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 과연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골(14골)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12골을 폭발하며 2016~2017시즌 본인이 작성했던 '한 시즌 최다골'(정규리그 14골·시즌 21골)에 2골 차로 근접했다.

손흥민이 최근 보여준 감각적인 발끝에 골 결정력만 더해진다면 멀티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달여간 침묵하고 있는 득점포가 문제다. 손흥민은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살라 역시 지난달 19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 이후 리그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버풀과의 빅매치에서 손흥민이 골 갈증을 털어내고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날 수 있을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시선이 모이고 있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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