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5인 이상 집합금지 여파 소상공인 매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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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주차 매출액 70%대 급락

상인들 “집합금지 재검토 시급”

강원도 자영업이 '5인 이상 집합금지' 여파에 휘청이고 있다. 경제적 충격이 코로나19 발생 초기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지난 1년간(2020년 1월6일~2021년 1월3일)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매출액을 모니터링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5주 차 강원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로 연중 두 번째 최저치를 보였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됐던 2월 5주 차(63%) 이후 가장 낮았다.

전후 상황을 감안하면 연초 1차 대유행보다 연말 3차 대유행이 훨씬 심각했다. 1차 대유행기에는 3월 초부터 곧바로 매출액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연말 3차 대유행기에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시작된 12월 3주 차부터 전년 대비 70%로 급락했고 이후 2주 연속 6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강릉, 동해, 속초, 평창, 정선은 전년 대비 50%대 수준에 그칠 정도로 타격이 컸다.

이 같은 '매출 반토막'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는 게 소상공인들의 설명이다. 김대봉 명동 상인회장은 “고사 직전의 자영업자들을 살리기 위해서 영업시간 연장보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재검토가 더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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