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존재 자체로 귀한 내일의 여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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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국여성수련원(원장:고창영)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마련한 '여성, 오늘이 내일에게' 문장展이 8일 수련관 1층 갤러리 솔에서 개막한다.

오늘 '세계여성의 날' 기념

강릉 여성수련원서 문장展

각계 여성인사 자필메시지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기념해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여성들이 참여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재)한국여성수련원(원장:고창영)은 8일 수련원 1층에 위치한 갤러리 솔에서 '여성, 오늘이 내일에게' 문장展을 개최한다. 최근 100여명의 여성에게 '내일의 여성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를 남겨 달라'고 건넸던 요청이 마음과 정성을 타고 답장으로 돌아온 자리다.

3월 한 달 동안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직접 자필로 전해 의미를 더한다.

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나, 너, 우리 여성/ 세상의 빛입니다'라고 썼으며,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은 '엄마가 겪은 세월, 내가 싸운 세상, 그리고 네가 누릴 주체로서의 삶을 기대해'라고 전했다. 여기에 '모든 여성들의 삶은 늘 용감했습니다'로 운을 뗀 권인숙 국회의원은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멋지게 만들어 갑시다'라며 짧지만 강한 메시지로 또 다른 여성들을 응원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이도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코미디언 김미화는 '꽃처럼 예쁜 그대!/ 늘 빛나게 행복하기를!/ 음~메! 기 살기를!!'이라며 힘을 보탰고,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방은진 영화감독 겸 배우는 '당신의 발자국이 이미 당신을 따른다'며 용기 있는 여성들의 행보에 박수를 보냈다.

최근 코로나19가 많은 이의 삶을 흔든 가운데 특히 여성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연구가 잇따라 발표된 만큼 전시는 보다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여성이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아낼 '내일의 여성'에게 어떠한 마음을 담았을지, 그리고 어떠한 애정을 쏟아냈을지 기대된다.

고창영 한국여성수련원장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많은 국민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소중한 전시를 마련했다”며 “코로나 블루로 너나없이 힘든 때 수련원을 방문하는 모든 분이 힐링과 치유의 언어로 희망과 용기를 얻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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